세상은 바뀌는데 공무원들만 불변

2013년 9월 1일 오후 7시 웅진동 사무소 2층에서는 제59회 백제문화제[2013. 9. 28~10.6(9일간)] 대한 시민포럼이 5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는 ‘공주시민포럼’이 ‘시민이 공감하는 백제문화제 만들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주관한 행사였다.

이날 참여자는 누구나 명찰을 달고 의자에 앉았으며, 모처럼 백제문화제를 만드는 사람들과 감상하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기회였다.

진행은 ‘공주시민포럼’측의 조병진이 사회를 맡았다. 그리고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서은성 감독과 공주시의 정근성 과장이 기조발표를 했다.

추진위 서은성 감독이 발표한 내용은 전체적인 행사, 공주시 정근성과장이 발표한 내용은 공주백제문화제의 행사 프로그램이었다.

백제문화제의 큰 그림은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 금동대향로의 세계>였다. 추진위 즉 조직위의 중요한 프로그램은 개막식, ‘웅진성 퍼레이드 교류왕국’[대표 프로그램], 해외 예술단 초청 공연, 국제학술회의, 매 사냥 시연 등 이었다. 공주시의 주요프로그램은 백제등불향연, 백제마을, 웅진동 장터-천년의 맛, 백제기마문화 등 이었다.

서은성 감독과 정근성 과장의 발표에 이어 토론자로 구중회와 오태근이 나섰고, 그 다음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토론으로 이어졌다.

구중회의 토론 중심어는 ‘백제문화제에 백제가 없다?’[특급뉴스 기사]는 것이고, 오태근은 구조적인 과제[4가지]를 제시했다.

자유 토론으로 경청할 만한 이야기는 김찬집 시민의 ‘무대장치로 장애자의 시설이 없다.’는 의견이었다. 또 오갑주 시민은 다른 백제문화인 고왕암 백제왕 추모제도 경청할 만한 것이었다.

이번 토론을 통하여 느낀 소감은 한 마디로 말하라면 ‘공주시의 문화제 권력’의 거대함을 느끼는 일이었다.

“이미 프로그램이 완성 단계에 있으므로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 나[정근성]는 관계자의 여럿 가운데 한 사람으로 오늘 제시된 것을 ‘담당자에게 의견을 전하겠다’”는 답변이었다.

적어도 ‘공주백제문화제는 식견이 높은 시청 관계자들이 잘 만들었다. 여러분들은 와서 떡이나 먹고 구경이나 하라’는 인상밖에 받지 못하였다.

구중회가 <특급뉴스>에 쓴 기사 ‘백제문화제에 백제가 없다?’에 대한 의견도 물론 없었다. 말하자면 두 귀를 막고, 오직 행사를 꾸미는 것이라는 인상인 것이었다. 그것도 금년에 발령을 받은 공무원이 어떻게 백제문화제를 잘 안다는 것인가? 그런데 단 하나의 주저함도 없었다.

<특급뉴스>의 ‘백제문화제에 백제가 없다?’의 요지는 이벤트로 백제왕 행사에 관한 것이었다. 4년 동안 잘못[1 왕과 왕비의 위치: 현재는 흉례로 되어 있다. 백제문화제가 어디 초상이 난 것인가? 길례로 바꾸어야 한다. 2 아무리 이벤트지만 왕과 왕비의 머리에 일산(양산)을 씌워드리자.]을 관계자에게 글로 써서 보내주었는데, 고쳐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백제문화제 권력’을 갖지 않았다”고 답변까지 내놓으니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위에서 지적한 잘못에 대하여 “고치겠다.”는 답변을 끝내 듣지 못하였다.

백제문화제는 국가 세금[50억 예산]으로 운영되는 행사이다. 국민[시민]이 주인이어야 마땅한 데 공무원이 주인이라니 할 말이 없다. 세상이 바뀌는데 공무원들만 바뀌지 않으니 할 말이 없다.

제59회 백제문화제도 ‘식견 높은 분들이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 들어가 놀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것이 최종적인 결론이다. 누가 행사를 꾸미지 못하여 잘 운영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내년은 60회 백제문화제[1955년 처음 개최]라고 한다. 이렇게 공무원이 군림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내년 백제문화제는 성공이 어려울 것이다. 그저 그런 백제문화제가 될 것이다.

고여 있는 물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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