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뉴스 김광섭 기자의 칼럼

공주가 역사의 중심에서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공주는 개로왕의 아들 문주왕이 웅진으로 수도를 옮긴 475년부터 성왕이 사비로 천도한 538년까지 64년 동안 삼국중의하나인 백제의 수도였다.

그리고 조선시대(1602년-1896년)에는 오늘날 대전지역과 충청남도, 충북도까지 아우르는 광역의 도청이라 할 수 있는 충청감영이 있었던 곳이었다. 또한 1896년부터 1932년까지는 충남의 도청소재지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일개 시에 불과하다. 그나마 세종시에 땅과 인구가 편입, 앞으로 제대로 시의 명맥이나 제대로 유지하게 될지 걱정스럽다.

이처럼 공주는 점점 역사의 중심에서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러한 변방으로의 가속화에 앞장 선 인물들은 누구였을까?

대전으로의 도청이전, 홍성으로의 도청이전, 세종시로의 기관이전에 일익을 담당했던 인물들은 과연 누구였으며, 그들은 왜 그런 행동들을 했을까?

그들은 공주사람으로서의 혜택을 누릴 만큼 누린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공주를 배신했다. 머리가 좋은 그들에게 있어 공주는 단지 이용의 대상에 불과했던 것 같다.

최근 10년 동안 공주는 커다란 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도청환청, 세종시는 공주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계기였다.

그러나 이런 발전의 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끝났다. “공주시를 위해, 공주시민을 위해 몸 바쳐 일 하겠다”며 떠들어 댔던 정치인들의 작품이다. 이에 부화뇌동한 시민들의 책임도 크다.

불행히도 이렇게 잃어버린 10년으로 인해 공주는 언제 다시 역사의 중심으로 서게 될지 모르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잃어버린 10년을 빨리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정치꾼들을 염불에 관심에만 관심을 두도록 해야 하는 것이 공주시민들의 숙제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