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뉴스 김광섭 기자의 칼럼

 공주시 관광에 빨간 불이 커졌다.

고도 백제를 대표하는 도시는 공주와 부여. 그러나 하드웨어 부문에 있어서는 부여가 이미 공주를 앞섰다. 부여에는 백제역사문화재현단지가 있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리조트까지 있다.

부여를 먼저 방문하고 공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공주에는 볼 것이 없다”고 말한다. 부여와 비교가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온 김태일씨는 “대학동기들로 구성된 가족모임과 함께 무령왕릉을 찾았는데 주차장 인근에 생수 한 병 사먹을 곳이 없었다”며 불만을 토했다.

전남에서 온 00관광 기사는 “먼 길을 달려 온 기사들이 쉴 곳이 없어 나무그늘을 찾아 의자도 없이 화단에 앉아 있는 곳은 공주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주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공주를 떠난 사람들은 다시는 공주를 찾고 싶지 않을 것이다. 공주시 모 민간단체에서는 이러한 기사들을 위해 파라솔을 설치했지만, 바로 철수해야 했다. 공주시가 철수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다. 관점이 크게 잘못됐다. 관광도시라면 관광객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펼쳐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도 전혀 그렇지 않다. 행정편의주의다. 대단한 권력까지 지녔다. 그런데 참으로 한심하다. 존재의 이유를 잃고 있다.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자. 공주시민이 다른 관광지에 갔을 때 가까이에서 생수한 병 조차 사먹을 수 없고, 의자에서 쉴 공간조차 없다면 그곳에 다시 가고 싶을까?

관광도시는 그곳을 방문한 관광객을 위한 도시가 돼야 한다. 관광객이 되어 공주시를 둘러 볼 일이다. 그리고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부서간의 치졸한 이해관계, 임기응변식 대응 등을 제발 버렸으면 좋겠다. 관광지의 주인은 관광객이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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