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정식품, ‘HACCP'인증 성공…‘쌈무’ 출시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에 위치한 신대정 식품 ⓒ 특급뉴스 김광섭 “단무지와 20여년을 함께 살아 왔습니다. 지금은 잘못 생산된 단무지를 보기만 해도 단무지의 어떤 공정에서 무엇을 잘못해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에서 ‘신대정식품’을 경영하고 있는 서병옥 사장.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단무지 박사’다. 신대정 식품의 단무지는 김가네(충남, 대전본부), 김밥천국, 김밥나라, 대흥식품, 청목원 등 250개 업체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다.그는 단무지를 만드는 회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영업사원으로 활동을 했던 것. 그는 기존의 업체들이 구축해 놓은 거래 선을 뚫고 새로운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거래처의 일손을 앞장서서 돕는 등 판촉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중국음식점 배달원에게도 항상 존댓말을 하는 등 딱히 당장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사람에게도 늘 인격적으로 대우했다. 이처럼 노력을 다한 결과 점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즈음 다니던 회사가 1996년 부도가 났다. 월급을 받을 길이 없던 그는 고민 끝에 직접 단무지를 생산, 판매할 결심을 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단무지 생산기계를 인수해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서 남의 건물의 일부를 빌려 단무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이때 그는 말이 사장이지, 머슴보다 더 힘든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이 업계의 최고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제 시간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하루에 20시간이 넘게 일해야 했다. 물론 아내도 함께였다.신대정 식품 서병옥 사장 ⓒ 특급뉴스

이때 자신에게 음식을 배달하러 왔던 중국음식점 배달원들이 그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자신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곤 했던 배달원들이 그 사이 중국음식점 주방장이 되어 이전에 자신에게 인격적으로 대우한 사장이 생산한 단무지의 납품을 기꺼이 받아주고, 주변에 입소문을 내줬다.

그러던 중 2003년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로 이전 신대정 식품을 설립했으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공장이 수용되면서 지금의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로 지난 해 1월 13일 이전, 개업했다. 5,895㎡의 대지, 2,061㎡의 건물로 지어진 신대정 식품에는 현재 23명의 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서병옥 사장은 계약재배를 통해 국내에서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100%순 국산 무를 사용하고 있다. 좋은 단무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질, 무 씨앗, 염도, 생산 공정 그 어느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먹는 음식인 만큼 한 치의 잘못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이런 신념에 따라 그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인  ISO9001을 인증을 획득했다.

‘ISO9001’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품질시스템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여 국가 간 기술 장벽을 제거하고 상호 인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세계시장에서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제공하기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이다.

따라서 ‘ISO9001’인증획득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 체계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충실하게 수행,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되고 있음을 제3자 인증기관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는 ‘ISO9001’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질 좋은 단무지를 공급하기 위해 ‘HACCP'인증에 도전한 것.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는 위해요소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 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영문 약자로서 ‘해썹’ 이라고 칭하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말한다.

‘위해요소분석’이란 ‘어떤 위해를 미리 예측하여 그 위해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을 의미하며 ‘중요관리점’이란 ‘반드시 필수적으로 관리하여야 할 항목’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HACCP는 ‘위해 방지를 위한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를 말한다.

HACCP 제도는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위해요인의 발생여건들을 차단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적인 규정이다.

결론적으로 HACCP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 관리점을 결정하여 자율적이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라고 할 수 있다.

HACCP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식품 안전 관리 체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연합, 국제기구(Codex, WHO, FAO) 등에서도 모든 식품에 HACCP를 적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HACCP인증과정은 험난하다. HACCP인증을 받기 위해 전 직원들은 3년여 동안 준비에 준비를 거듭했다. 인증심사기간에 임박해서는 새벽까지 달콤한 밤잠을 반납해야 했다.

그 결과 신대정식품은 단 한 번에 HACCP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보통의 경우 세 번 정도 거쳐야하는 과정을 한 번에 마친 것이다. 인증심사에 통과됐다는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다들 붙잡고 울고불고 난리였다. 그만큼 공을 들였다는 증거다.

이로써 신대정식품은 원료에서부터 제조, 유통, 최종 소비자까지 전체적인 제조공정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해 졌다.

 맛있고, 품질 좋은 단무지로 널리 알려진 신대정식품은 이제 ‘쌈 무’와 ‘고추냉이 쌈 무’를  출시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선하고 엄선된 재료로 한민국 최고의 제품만 생산하는 직한 기업이 되겠다”는 서병옥 사장. ‘신대정 식품’이라는 상호의 의미가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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